'디자이너'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7.10.19 :: 표지 디자인 작업의 진행 노하우
- 2017.10.17 :: 원고를 어떻게 편집할 것인가?
- 2017.09.17 :: 출판디자인 실무노트
표지 디자인의 경우 외주 디자이너에게 표지 작업에 필요한 자료들을 최대한 제공하자. 제목을 캘리그라피(붓글씨)로 작업한다면 캘리그라피 작업자에게 미리 작업을 의뢰하여 준비해 두자. 그리고 [표 1]에 들어갈 문구도 정해주자.
표지 디자인의 경우 [표 1] 시안을 먼저 정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너무 많은 표지 시안은 선택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2개~3개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표지 디자이너에게 최소한 2개~3개 정도의 표지 시안을 요청하자.
[표 1]이 정해지면 [표 4]에 들어갈 문구를 정하고 앞날개, 뒷날개에 들어갈 문구를 정해주자.
보통 앞 날개에 작가 프로필이 들어가고 뒤 날개에는 문구나 기존에 나와 있는 책들의 홍보 사진과 문구가 들어간다. 출판사마다 다른데 이상의 내용을 반대로 진행하기도 한다.
다음은 실제로 필자가 진행한 책의 표지이다. 이 표지를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겠다.
1. 디자이너에게 표지에 들어갈 관련 텍스트와 이미지 자료들을 모두 제공해주고 다음과 같은 표지 시안들을 받았다. 보통 2~3개 정도 받는데 이 경우에는 예외였다.
▲최초 표지 시안들
2. 처음 받은 표지 시안 5개 중 하단의 2개가 마음에 들어서 2개 중 하나를 선택하려고 했다. 두 번째 시안으로 온 표지는 다음과 같이 4개가 왔다.
▲두 번째 받은 표지 시안들
3. 4개의 표지 시안 중 왼쪽 상단의 스타일로 결정을 했다. 이제는 표지의 전체 색상을 선택하면 되었다. 다음의 3가지 색상으로 작업된 시안을 받았다.
▲세 번째 받은 표지 시안들
4. 3개의 표지 시안 중 중간 것을 선택했다. [표 1]의 색상 결정이 된 것이다. 이제는 텍스트의 위치를 결정해야 하는데 다음의 3가지 시안을 다시 받았다. 여기서 가운데 표지로 [표 1]을 선택했다.
▲네 번째 받은 표지 시안들
5. 선택한 [표 1]을 가지고 [표 4], 그리고 날개 부분의 디자인을 결정하면 된다. 표지의 전체적인 모습이 나왔으면 계속적인 보완 작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최종 표지를 만들면 된다. 이때 표지의 바코드와 ISBN도 발급받아서 넣도록 한다. 물론 책의 가격도 넣어야 한다.
▲최종 표지의 펼친 면
디자이너와 작가들을 이해시키자.
1인 출판사는 자금력이 너무나 취약하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만들 때 최소의 비용으로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공을 들여 만들었는데 전혀 반응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종수 늘리기에 급급하여 수준 이하의 책을 만들면 독자들에게 외면받는다.
1인 출판사의 목표는 품질 좋은 책을 저비용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잡아야 한다. 즉 실력 있는 디자이너에게 출판사가 자리 잡는 동안만이라도 특별히 금액을 좀 낮게 책정해 달라고 하든지, 작가에게 작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의 인세로 계약을 하자. 초창기에 서로 도우며 함께 한 작업자들에게 출판사가 자리 잡히면 다시 돌려주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내 출판사 창업 성공하기(투데이북스, 2015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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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1인 출판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로 하겠다.
1인 출판사의 경우 대표자가 편집 디자이너가 아니라고 한다면 본문의 편집이나 표지 작업은 모두 외주 처리를 할 것이다. 외주 처리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책의 본문 디자인은 보통 쿽이나 인디자인이라는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을 주로 많이 쓰는데 요즘은 인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본문 원고의 경우 작가는 한글이나 워드 파일로 작업을 한다. 이것을 본문 작업을 하는 외주 디자이너에게 주면 된다(교정·교열 작업이 필요한 경우 교정자에게 파일 교정을 보게 한 후 넘기는 것이 좋다).
본문 디자이너는 책의 분야, 독자층 등을 염두에 두고 본문 편집 시안을 잡는다. 신간의 경우 본문 시안이 몇 개가 나올 것이다. 본문 시안들을 보고 최종 시안을 선택하면 된다. 이때 가급적 본문 시안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자문을 받자. 보여주는 사람도 출판사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지인들을 최대한 활용하자. 멀리 있어 갈 수가 없다면 자료를 email로 보내어 자문을 받자. 1번 시안의 특정 부분과 2번 시안의 특정 부분을 섞어도 좋다.
외주 담당 디자이너가 어느 출판 분야의 편집을 잘 하고 어느 출판 분야의 표지를 잘하는가를 파악하고 잘 하는 곳으로 일처리를 하자. 내 돈이 나가는 일이므로 냉정할 때는 냉정하게 처리를 하자.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 시안비만 주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디자이너에게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일처리를 해야 한다. 시안 비는 보통 작업비의 10%~20%선에서 책정해주면 된다.
본문 시안이 정해지면 본문 디자이너는 그 시안대로 전체 내용을 디자인할 것이다.
본문 디자인이 다 되면 출력해 보는데 이것을 1차 교정지라고 부른다. 1차 교정지는 책의 특성에 따라 작가에게 먼저 맡기는 경우도 있고 교정 및 교열 외주 작업자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1차 교정을 본 후 1차 교정지를 본문 디자이너에게 주면 본문 디자이너는 1차 교정지를 보고 수정작업을 해서 2차 교정지를 출력한다. 2차 교정지도 마찬가지로 본문의 교정 및 교열 작업을 통해 3차 교정지가 된다.
1차, 2차, 3차까지 최소 3번 정도는 교정·교열을 보는 것을 원칙으로 본문의 편집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자.
필자는 창업 초기에 디자이너는 본문과 표지의 디자인을 모두 잘하는 줄 알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터득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 본문 작업을 잘하는 디자이너가 있고 표지 작업만 잘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 본문 작업도 단행본 편집을 잘하는 사람, 외국어 편집을 잘하는 사람, 교재 편집을 잘하는 사람으로 구분이 된다.
• 표지도 마찬가지이다. 출판 분야에 따라 잘하는 부분이 모두 다르다.
• 1차 교정지의 수정 내용이 2차 교정지에 잘 반영되었는지 제대로 고쳐졌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 최종본은 꼭 출력물과 PDF 파일을 확인한 후 출력소에 출력을 의뢰한다.
• 본문이 2도인 경우 별색 DIC 번호를 인쇄소에 잘 전달한다.
• 까다로운 표지의 경우 교정지를 인쇄소에 넘겨주고 색상을 참고하도록 전달한다.
• 출력을 보낸 뒤 CTP 판으로 제작하기 전에 만들어지는 교정용 변환 파일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한다(거래하는 출력소 웹하드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자).
Power Tip> 외주 디자인 비용 처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디자인 비용의 단가표를 만들어 두자. 그리고 그 단가에 맞는 디자이너를 찾는 번거러움을 즐기자. 너무 과도한 비용 처리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디자인이 좋다고 책이 잘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작업비의 결재는 합의된 날짜에 정확하게 처리를 하자. 때론 금액이 큰 경우 사전에 의논을 하여 지불 시기를 조정하도록 하자. 그리고 한 번 작업을 한 디자이너와는 가능하면 최대한 의리를 지키도록 하자. 내가 의리를 지켜야 상대방도 의리를 지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내 출판사 창업 성공하기(투데이북스, 2015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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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디자인 실무노트
출판 편집·디자인 초보자를 위한 ‘출판디자인 실무노트’
이 책은 출판디자인의 기초 내용을 실무 중심으로 정리한 출판디자인 실무노트이다.
출판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 그리고 출판 디자이너로써 일을 막 시작하는 사람들, 출판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편집, 기획, 마케팅, 제작, 인쇄 등 출판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디자인 실무에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서 출간하게 되었다.
필자는 출판디자인 현장에서 28년 넘게 일하고 있으며, 10년 전부터는 편집 디자인 강의를 대학에서 하고 있다. 그런데 매 학기마다 학생들을 위한 디자인 실무 교재 선택 때문에 많은 고심을 해 왔다. 최근 들어서는 출판, 편집, 디자인 분야별로 폭 깊은 서적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대부분 분야별로 집중되어 있어서 한 권의 책만으로 온전히 한 학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주교재로 선택하고 부족한 부분을 따로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해 왔다.
필자는 여성지 디자이너로써 출판에 첫 발을 디뎠고 월간지, 기업사보, 단행본, 도록, 사진집 등 안 해 본 출판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을 해 왔다. ‘무언가를 디자인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매력 있고 재미있는 일이다. 디자인을 하려면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하고, 그 생각에서 도출되는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안주할 틈이 없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일을 계속할 것이다.
◆ 저자 소개
지은이 김은경
1984년 6월 월간 <여대생>사 미술기자로 출판계에 입문하여 행림출판 월간 <마드모아젤>, (사)한국화훼협회, 더포커스에서 편집 기자와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았다.
1991년 5월 (주)도서출판 삶과꿈에 미술부 차장으로 입사하여 2005년 12월까지 디자인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출판물의 기획, 편집, 디자인, 제작을 했다. 그리고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와 계원조형예술대학 출판디자인과, 부천대학 산업디자인과에서 편집디자인을 강의했다.
현재는 2006년 2월 창업한 출판 편집디자인 회사 은디자인의 실장이며, 2010년 9월부터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겸임교수로 겸직 중이다.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출판잡지 전공 석사 논문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사 사보 표지디자인에 관한 연구”가 있다.
◆ 목 차
PART 01 좋은 출판디자인을 위한 디자이너의 자세
01 디자이너의 재산인 감각과 지식을 저축하라
02 부지런한 사람이 더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
03 디자인은 컴퓨터가 해 주는 것이 아니다
04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려면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찾아라
05 능력 있는 편집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타이포그래피 운용 능력을 키워라
06 다양한 디자인 접근법이 좋은 디자인을 만든다
07 좋은 사진은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게 한다
PART 02 출판디자인이란 무엇인가?
01 출판디자인의 개념
02 출판디자인의 네 가지 성립 조건
03 출판디자인의 다섯 가지 시각 요소
04 표지 디자인의 개념과 특성
05 표지 디자인의 기능
06 표지 디자인의 조형적 분석
07 편집 디자인의 종류와 출판물의 분류
08 서적의 구성과 명칭
PART 03 출판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기초 이론
01 디자인의 기초 이론
02 타이포그래피의 개념과 구성 요소
03 타이포그래피의 원리
04 그리드 시스템
05 레이아웃
06 색채
07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PART 04 출판디자인 실무
01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편집 디자인 과정
02 단행본 표지 디자인하기
03 단행본 본문 디자인하기
04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교정
05 출판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지와 본문 용지
06 디자이너들이 어려워하는 양장 제책
07 광고디자인
08 포스터 디자인
09 잡지 레이아웃하기
10 신문 레이아웃하기
11 뉴스레터(Newsletter) 디자인
부록 출판디자인 용어 사전
◆ 출판사 서평(추천사)
출판디자인의 좋은 친구
책에는 분명 품격이 있다. 인쇄ㆍ제본되었다고 해서, 또 근사한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다 책은 아니다. 책으로서의 품격을 갖추어야 지식 축적과 전파, 감동과 소통이라는 기본 역할을 다하게 된다. 품격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내용이지만, 시각적 표현과 전달을 중심으로 하는 편집 디자인은 내용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즘 다양한 편집 프로그램의 개발로 책을 만드는 일도 쉬워졌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책은 만들어진다. 이것은 책의 형태만을 갖추었을뿐 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품격을 갖춘 책은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비로소 탄생된다. 고도의 미적 감각과 긴밀한 조직력, 그리고 치밀한 논리성을 바탕으로 책은 외형을 갖춘다. 김은경 선생께서 집필한 ‘출판디자인 실무노트’는 책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 교육용으로 기획되었다.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아주 작다. 하지만 그 차이가 품격을 갖게 하든가, 아니면 천박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전문가는 불을 피우고 아마추어는 불을 쬔다’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에게는 개척과 도전의 정신이 있고, 자신의 일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신감으로 충만되어 있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일이 즐겁다. 김은경 선생은 오랜 실무 경험과 교육 경험을 두루 갖추고 계신 분이다. 편집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경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선생의 오랜 실무 경험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출판디자인에 관한 기초 이론을 비롯하여 제작과정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핵심 요소까지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공들여 쓴 이 책이 우리 나라 출판디자인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교수 이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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